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값비싼 가전제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사용하는 '구독 경제' 확장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확 넓힐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AI(인공지능)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행했었다. 'AI 구독클럽'은 구매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시간 물건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8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30만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타겟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1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다양하다. '올인원' 요금제는 상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다같이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40개월까지 기한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상품 구입과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한도 33개월 또는 7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아을템을 보유한 대상들은 관리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소 6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3년 대형가전 구독 산업을 실시했고 작년 8월 '스마트 라이프 KT 스마트 렌탈kt-mall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로 이후 구독 서비스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을 것입니다.
2022년 81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사업 수입은 2021년 작년대비 28% 성장한 1조1345억원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기간 LG전자 전체 연매출 발달률이 12%인 것에 비해 구독사업의 매출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이번년도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사업에서 9조7000억원의 수입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LG전자는 B2C(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분야로 클로이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렸다. 현재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총 25종이다. LG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 고객 중 31%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을 것입니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년도 대만에서 구독 산업을 실시했고 태국과 인도 시장 진출도 대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 문제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인 것입니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20년 이상을 사용하기 덕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많아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자본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돈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할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선 제품 렌털에 케어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수많은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실험소에 따르면 2090년 90조원이었던 해외 가전 구독 시장 규모는 내년 말까지 500조원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진다.